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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4/11  창원일보
[독자기고]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거창뉴딜정책연구소 소장 김기범
지난 4월 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곤욕을 치렀다. "독도가 한국땅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리고 얼마 전 일본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정부에서는 강력한 항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獨島는 우리의 삶 일부분이다. 그러지만 일본의 竹島(たけしま)는 일본인들에게 그러지 않다. 우리는 전국민이 당연히 독도가 우리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일본의 만행에 우리 땅을 지키려고 하지만, 일본은 특히 정치인들이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일본 대학교에 있을 때 느꼈던 바에 의하면, 일본인들은 독도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어 보였다. 오로지 자기와 관련된 일에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이런 일본인들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우겨대는 이유가 무엇인지, 섣부른 판단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일본 히로시마 슈도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것을 토대로 몇 가지로 요약해 볼까 한다.
 

그 첫째가 친절(親切)이다. 2005년 처음 히로시마에 도착했을 때 일이다. 학교에서 공항으로 인사과 과장님이 직접 픽업을 나오셨는데, 일본어가 어눌한 나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편의를 봐주셨고, 사무실에서 사소한 실수에도 웃음으로 대해 주는 모습이 가식이 아니라 내 입장이 되어 친절하게 필요한 일들을 하나 하나 풀어주시는 것을 보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우리도 일본여행 가서 한 번쯤은 이러한 친절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둘째, 시민의식(市民意識)이다. 일본의 거리에서는 쓰레기를 볼 수가 없다. 우리 아이가 한 얘기가 생각난다. "아빠! 왜 일본은 거리에 쓰레기가 하나 없어?" 그말을 듣고 일부러 깨끗한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담배 꽁초하나라도 그냥 버리는 게 없다. 주머니에 넣었다가 쓰레기통이 보이면 넣는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도 타는 것, 타지 않는 것으로 분리하여 버리는 시민의식이 국민들의 몸에 배여있다. 이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하지 않으려는 시민의식이 그 두 번째이다.
 

셋째, 정리(整理)이다. 바로 앞을 보고 계획을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출발해 미시적인 관점으로 좁혀나간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시나 일들이 계획대로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서 보면 관광지 등이 무분별한 것보다는 모든 것들이 정리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넷째, 인사를 잘 한다. 너무 간사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인사를 잘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반갑게 한다. 그 좋은 마음과 기분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일들이 생기는 모양이다.
 

다섯째, 맡은 임무(任務)에 최선을 다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나 관련된 일들은 성심성의껏 내 일처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인사과장님도 자기가 해야 되는 당연한 모습일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그러한 모습들이 오히려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드문 것 같다.
 

여섯째, 관광상품(觀光商品)이 다양하다. 물론 자연적인 관광상품들이 지역에 다양하게 퍼져 있는 것도 있다. 어느 지방은 일본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리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첫눈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들어 남쪽지방에 관광상품으로 팔아 지역경제에 일부나마 보탬이 된다고 한다. 이렇듯이 그 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찾아서 관광 상품화시켜 일본은 거의 지역적으로 특색있는 관광지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관광지나 지역에 가면 거의 비슷한 것들로 일색이지 않는가? 우리 지역도 거창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다시 한번 머리잡고 고민을 해 봐야 할 때이다.
 

마지막으로, 독립심(獨立心)이 강하다. 내가 일본학교에서 있을 때의 일이다. 일본의 대학교 입학은 너무나 성스럽게 느껴졌다. 신입생 전원이 참석을 하고, 남ㆍ여학생들 모두가 짙은 색의 정장을 입고 나타났으며, 또한 부모님도 같이 참석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날 입학식을 마치고 늦게까지 캠퍼스에 남는 사람은 학생들이 아니라 부모님들이었다.
 

학생들이 돌아가고 난 뒤, 학교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해 대학에서 할일들과 아이들이 지낼 공간들을 하나하나씩 투어를 하며 설명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대학에 입학함으로써 아이들은 독립을 하게 된다. 처음 입학금은 부모님이 내주지만, 그 이후는 본인들이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등록금을 내면서 대학을 다닌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정서적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처럼 대충 7가지로 그동안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봤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부국강병(富國强兵)으로 가는 길이라 본다. 내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 생각 말고, 내가 먼저 웃음으로 맞이하고, 인사하고, 내 것처럼 아끼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일본이 넘볼 수 없는 우리의 강인함을 기르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아울러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발전도 가져오리라 본다. 끝으로 독도는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의 땅이다. 우리의 땅을 아무도 넘볼 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내가 선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독도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우리의 땅이고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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