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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4/19  창원일보
[독자기고]
"작은 관심으로 부주의로 인한 봄철 산불을 예방하자"

밀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상엽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봄철은 건조한 대기 상태와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의 기후 특성을 갖고 있으며, 따뜻한 날씨 덕분에 국민의 야외활동이 증가해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계절이다.
 

특히 3~5월에는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계절보다 산불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10년 계절별 산불 발생 현황(산림청)을 보면 산불은 봄철이 60%로 가장 많았고 겨울 23%, 가을 11%, 여름 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입산자 실화 40%와 논ㆍ밭두렁 소각 18%, 쓰레기 소각 12% 순으로 나타나 자연발화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산불 예방을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 두 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산행 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것을 금하고 산속 취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봄철의 기온 특성상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불법소각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나 농업폐기물 불법소각 중 바람에 불씨가 주변 산으로 날아가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불법소각 행위는 산불로 번지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다.
 

산불을 목격한 경우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즉시 119나 산림청으로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대피 시에는 불길을 등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가 봄철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시기다. 온 국민이 봄철 산불 예방에 작은 관심을 가지고 산림 보호에 나선다면 작년에 발생한 밀양산불과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림을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도록 산불 예방을 위해 늘 불조심을 마음에 새기고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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