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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5/25  창원일보
`Gallery of Paper`
No.3 방복희 門

본지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인과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Gallery of Paper`를 연재합니다. 그 첫 번째로 김해시 장유 대청계곡에서 열리는 `제7회 아름다운 낭만객전`을 찾았습니다.

 

낭만객전은 전국을 각지를 돌며 전시와 여행을 통해 영감을 생산하는 작가 모임으로, 낭만작가들은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김해 장유대청계곡에 자리한 `란갤러리`에서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김해를 비롯한 경남 이곳저곳을 여행합니다.

 

세번째로 소개할 낭만객전의 작품은 `방복희 낭만작가`의 `門` 입니다.

 

門(218.1x218.1. 먹,분채,oil on canvas.)

 

문(La porta)과 벽(Muro)의 공간적 관계를 이탈리아 말로 하면 부오토(vuoto)와 피에네이짜(pienezza). 공백과 충만으로 정의 된다. 즉 벽은 충만하며 문은 뚫어져 있는 공백이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공간적 의미의 단어이지만, 동양적 사고로 본다면 공백과 충만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래서 나에게 문의 개념은 동양적 여백 개념을 넘어 의경까지 포함되는 조형적 전환 의식 개념이다.

 

막힌 벽은 뚫어야 문은 열리고 창문을 닫을 수 있다. 그리고 또 문은 내부에 있으면서도 외부를 볼 수 있고, 반대로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있으며, 담장, 울타리 즉 벽이 있어야 존재 한다. 이렇게 문은 내ㆍ외 공간의 대립적 요소를 상호 연결시키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또한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 있는 문은 하나이지만, 열고 닫힘에 따라 두 가지의 세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혼성적인 힘이 있다. 이렇게 대립된 세계 속에서 문을 통해서, 내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또 다른 공간을 느낀다.

 

그리고 문은 무의식을 일깨워주는 열린 공간, 심리적인 창조적 공간으로 확대 할 수도 있다. 심리적인 문은 내부와 외부의 대립적 영역을 이어주는 경계 역할도 하지만, 내면세계와 외면세계를 소통하는 상징적인 접합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문은 공간적으로 경계 의미이기도 하지만, 심리적 상징적 의미로는 소통과 단절의 상반된 의미도 가진다.

 

그래서 우리는 문은 닫혀 있을 때보다는 열려 있을 때, 심리적 소통 공간감을 느낀다. 그리고 열린 문은 닫힌 마음을 열린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미처 보고 느끼지 못한 공간까지 상상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또한 살짝 열린 틈새의 문은, 인간의 본성인 엿보기, 관음적 욕구까지 문의 상징적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런 문의 상징성을 통해 우리는 심리적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바라보고, 상상한다.

 

이렇게 작품 문의 은유적 표현은, 태초에 인간이 어머니 자궁 문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 수 많은 마음의 문을 열고 닫고 만나고, 다시 죽음의 문을 통해 하늘로 돌아가는, 돌고 도는 윤회사상과도 일치한다.

 

2022년 방 복희

 

 

 

방복희 작가

ㆍ방 복희(房 福姬) Bang, Bock-Hee
ㆍ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동 일반대학원졸업.
ㆍ개인전 및 초대전 19회, 개인부스전 6회.국내외 아트페어및그룹전 180여회.
ㆍ작품소장처: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주루마니아대한민국대사관. 부산국제관계대사실, 대구시청, 원주연세세브란스기독병원, 계명대학교, 대구수성관광호텔, 대구동산의료원, 대구동산의료박물관, 경주동산병원, 일본구마모토Y.M.C.A, 대구Y.M.C.A.본관외 100주년청소년회관, 태국치앙마이인터내셔날호텔, 태국치앙라이인터내셔날호텔.
ㆍ현재: 한국현대미술신기회. 대구구상작가회.대구현대미술가협회, 한국현대드로잉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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