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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6/08  김삼도 기자
밀양 골프장, 돈 퍼붓고도 부킹 안돼
분양자들 "리조트 착공도 안 했다" 분노

밀양 에스파크 골프리조트 회원협의체 집회 /연합뉴스

 

밀양시에서 문을 연 한 골프리조트 회원들이 "수억원씩 넣고도 골프장 부킹이 어렵고 리조트 착공도 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밀양 에스파크골프리조트 회원협의체 회원 130여명은 8일 밀양시청 앞에서 골프부킹 정상화, 리조트 공사 시작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했다.

 

이 골프리조트는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에 있는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부속시설인 18홀 대중 골프장을 운영한다.

 

밀양시가 지분 20%를 가진 특수목적법인이 조성 중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공공시설과 민간시설로 나뉜다.

 

골프장과 리조트를 포함한 골프리조트는 민간 시설에 속한다.

 

회원협의체는 에스파크골프리조트가 사업비를 조달하고자 편법으로 골프장 회원을 모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에스파크골프리조트가 리조트 분양 명목으로 구좌 당 2억∼5억원씩을 받는 대신 투자 금액에 따라 골프장 부킹 혜택,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과다하게 모았다고 지적했다.

 

분양자들은 "에스파크골프리조트가 당초 200구좌를 분양한다고 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472구좌를 분양했고 이마저도 불투명해 분양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프장은 지난 4월 29일 정식 개장했다.

 

회원협의체는 "분양자가 당초 계획보다 너무 많고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아 골프장 부킹 자체가 안된다"고 밝혔다.

 

한 분양자는 "밀양시가 지분을 가졌다고 해 수억 원씩 넣었는데 골프장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밀양시는 수수방관만 한다"고 성토했다.

 

다른 분양자는 "골프장이 문을 열기 전 시범라운딩만 두 번 가고, 개장 후 지금껏 부킹 혜택 제공을 한 번도 못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회원협의체는 또 에스파크골프리조트가 골프장만 만들어놓고 풀빌라 등을 갖춘 리조트는 공사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며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다.

 

밀양시는 "시가 특수목적법인 20% 지분을 갖고 있지만, 골프장 운영은 민간 영역이라 관여할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 "자잿값 상승으로 리조트 공사가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착공을 독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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