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낙동강 구간인 합천보와 함안보의 명칭이 각각 `창녕ㆍ합천보`, `함안ㆍ창녕보`로 확정되자 합천ㆍ함안군과 지방의회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낙동강 구간에 건설 중인 8개 보의 정식 명칭을 확정하고 9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경남도의 추천을 받아들여 함안ㆍ창녕군에 걸쳐 있는 함안보는 `함안ㆍ창녕보`로, 창녕ㆍ합천군에 걸쳐 있는 합천보는 `창녕ㆍ합천보`로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합천군은 "착공 때부터 합천보로 알려졌고 소수력발전소와 가동ㆍ고정보 등 주요 시설의 90%가 합천지역에 있어 `창녕ㆍ합천보`란 명칭은 부당하다.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이런 내용의 공문을 조만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낼 예정이다.
합천군의회는 이날 `창녕ㆍ합천보` 명칭 확정을 철회하고 기존 합천보로 환원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함안군도 함안보의 명칭이 `함안ㆍ창녕보`로 확정되자 반발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보가 어렵다면 `함안고니보` 정도는 수용할 의사가 있었지만 전혀 다른 명칭으로 결정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확정한 명칭을 철회하고 다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교ㆍ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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