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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9/18  창원일보
[박태홍 칼럼]
진주안락공원 현대화사업에 대한 소고(小考)

창원일보 회장
20세기 들어서부터 장례문화가 점진적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1900년대는 매장문화가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화장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음이다.
시대변천에 따라 우리들의 미풍양속, 즉 장례문화도 변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에는 고인을 상여에 메고 산으로 가 매장하는 것으로 장사를 치루었다.
때문에 그 흔적은 지금도 봉분으로 산야에 남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고인의 발인 일자를 잡아 화장해서 봉안당으로 옮겨지는 장사문화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진주 안락공원은 1970년 개원했다.
그 이전에는 구청과 조합 뒷산 골짜기에 화장터가 있었다. 시설도 미비했고 화장방법도 지금과는 달랐다.
그런 것을 지금의 장재동 안락원으로 화장장을 옮기면서 현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진주안락원은 국내 유일의 공설 화장장이였다 한다.
그러나 시가 관리하는 탓에 비영리 단체에 위탁, 운영토록 해 마지막 가는 고인의 화장 및 추모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러한 가운데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례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진주시는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내다 본것일까?이때부터 진주시는 안락원의 현대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013년 현재의 진주 안락원 주변의 편입될 토지의 보상을 서두르고 정부의 허가를 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2019년 4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치고 중앙재정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으로 일부분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진주시는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총사업비 6백 33억원(국비 1백 59억원, 도비 17억원, 사비 4백 57억원)으로 67필지 13만 1천 1백 56㎡의 편입부지를 확보한다.
 

2020년 진주시는 진주안락공원 현대화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끝내면서 장례문화진흥원의 자문도 구했다.
그리고 2021년 8월 도시계획시설(장사시설) 결정 및 주민공청회를 거쳐 진주안락공원 준공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모두 끝냈다.
2022년 1월 진주시는 마침내 화장 중심의 장사시설 수요대비와 노후화된 기존 안락원의 화장시설을 개선, 현대화를 위한 첫 삽을 떠올렸다.
 

이로 인해 2024년 2월 현대식 화장로 7기가 가동 될 것이며 2024년 12월 공사가 완공될 즈음이면 봉안당 신축공사는 끝이 난다. 신축된 봉안당에는 2만2천30위가 모셔질 것이며 진입도로 확장과 1백76면의 주차시설도 완비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적 현대화 추모공원 조성을 통한 시민의 복지제고에도 한 몫을 하게 됐다.

이는 민선 7ㆍ8기 진주시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였고 조규일 진주시장의 성정에서 비롯된 값진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 인간의 슬픔 중 가장 큰 슬픔일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우울무드 그 자체다.
이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것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상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평온함을 지켜주는 것 또한 진주안락공원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있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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