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즐겨찾기  l  시작페이지    l  2023.12.2 (토)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http://www.changwonilbo.com/news/294568
발행일: 2023/09/26  창원일보
[송예은의 건강칼럼]
명절 증후군, 화병 주의

現)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진료원장 송예은
바야흐로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반가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벌써부터 잔소리 폭격을 들을 걱정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오지랖을 빙자한 말 한 두 마디 들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환자들도 있다.
 

실제로 명절 전후에는 이혼율이 올라간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 나라의 이혼 사유 3위에 해당하며, 명절 전후의 명절 이혼율은 평소에 비해 무려 2배까지 올라간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은 듯하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기간 받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로 생기는 증상으로, 장시간의 이동,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및 부부간의 마찰, 가족들 간의 비교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이와 유사한 증상을 `화병`이라 했다. 화병은 울화병(鬱火病)의 줄인 말로,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고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이 있는 증후군으로 정의된다. 주로 가슴 답답함, 열감, 치밀어오름,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느낌으로 나타나며, 핵심적인 심리 증상으로는 억울하고 분한 감정, 마음의 응어리, 한(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양방에서의 정신 장애의 분류는 우울을 기반으로 하는 정신 장애는 정확히 기준을 두고 분류하지만, 분노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정신적 증상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으로 고찰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정서 자체가 특히 비교가 심하고, 과거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어 왔던 우리나라에서 더 관찰되는 것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참으면 독(毒)이 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화병 환자들은 분노의 사건이 일어나면 스스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고 자존감이 훼손된다고 생각하며, 분함, 열등감 등의 감정을 겪게 된다. 정서적으로는 분노, 우울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마비, 통증, 치밀어오름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질병의 반응이 급속성으로 나타나면 `급속성 화병` 또는 `외상 후 격분증후군`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 개인이 심리적 갈등을 회피, 좌절, 포기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화병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 장애로 이환될 수 있다.
 

화병은 치료가 가능하며, 침구 치료와 한약 치료가 주요한 치료 방법이다. 필요시 명상, 정신요법 등도 사용될 수 있다. 본인이 화병 또는 명절 증후군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참지 말고 한의원에 내원하기를 권장한다. 화병면담검사(HBDIS)에서 제시한 화병 진단 기준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증상들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화병은 환자를 둘러싼 환경, 분노 기억의 반추, 분노의 억제, 억압 등이 화병을 지속시키는 인자로 작용하므로, 주변의 배려와 본인 스스로의 감정 억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에게 잔소리 대신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어떨까.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김해시의회
산청9경
함안9경
진주뿌리산단
함안말이산고분군유네스코
창원의과대신설
김해노선
김해시민안전보험
 기획·특집
 경제·IT
 창간 12주년 특집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웹하드   l   메일   l  
Copyright (c) 창원일보(주) All rights reserved. 경남 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3-7 1층
대표전화 055-212-0001 Fax: 055-266-0002 E-mail: 2120001@changwonilbo.com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제/복사/배포를 금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