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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1/20  창원일보
[박태홍 칼럼]
작금(昨今)의 정치현실

창원일보 회장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노를 젓는 뱃사공은 한 사람인데 다수의 선객들이 이리가자, 저리가자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야 할 목적지를 잃고 방황할 뿐이다.
 

지금 이 나라가 그 꼴이다.
용산의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은 국정지표를 정하고 이 나라 저나라를 다니면서 국내 현안과 맞물린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반해 여, 야 정당에서는 일치되는 국정 현안이 하나도 없는 듯 쌈박질만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총선을 1백 70여 일 앞둔 지금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거대 양당이 파열음을 일으키며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낭패다.
 

즈음하여 혁신을 외치며 국민의 힘이 먼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내세우고 통합과 혁신을 주창했다.
영남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와 윤핵관으로 지칭되는 다수 의원들의 용퇴와 총선 불출마, 그리고 젊은 정치인들을 위한 세대교체를 혁신과제로 삼았다.
 

이같은 인 위원장의 권고안을 두고 혁신위와 해당 당사자들 간에는 연일 충돌하고 있는 듯 한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대선승리를 이끌어 낸 영남의 중진의원들과 이준석, 장제원, 김기현, 정진석 의원 등도 포함돼 있어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용산의 대통령실에서 소신껏 일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윤핵관 용퇴, 영남 중진위원들의 험지 출마를 공식화하는 듯 했지만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는 「당의 혁신안 충돌에 대해 거리를 두고 지켜 볼 뿐이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대통령의 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아닌가? 국민의힘 혁신위는 좋은 장미를 얻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화훼농가의 원예비법을 국민의 힘 통합과 혁신에 반영시킨 것일까? 아니면 일반 채소농가에서 더 크고 굵은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솎아내기로 하는 것일까? 이 같은 혁신위의 더 큰 정치 그리고 더 큰 민생을 위한 정치 시험무대에 대해 필자는 그들의 속내를 알길 없지만 언어도단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노파심에서일까? 필자는 어떤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서는 팀워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 위원장이 혁신과제 제1순위로 삼았던 통합이 우선이기에 그러하다는 생각이다. 다가올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 대표의 거취를 들먹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넌센스인 성 싶다.
 

영남의 중진의원들 대부분은 말이 없다, 인 위원장의 권고안에 대응치 않고 지켜 보고 있는 듯 하다. 그중에서 김태호 의원이 「소는 누가 키우고」 장제원 의원의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준 여원산악회 4천여 명과의 「산행」이 있었을뿐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해진 의원이 혁신위를 향해 소신을 밝혔다. 혁신위의 앞서 나가는 행태에 대해 속도조절을 주문했고 영남의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는 정계은퇴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협화음은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로 이재명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등에 짊어지고 싸워서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당내의 공통된 기류다. 그래서일까? 이원욱, 조응천, 윤영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통해 당지도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현실을 바로 직시한다는 이상민 의원의 합세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반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같은 당이지만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친 이재명계의 김의겸 의원과는 성향이 다르다. 이들의 「원칙과 상식」 그야말로 신선하다 할 정도로 새정치의 모델로도 급부상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여서 기대된다. 그동안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등이 행해온 정치역정을 청산하고 새로운 더불어민주당으로 나아갈 경우 막강한 세력확장과 함께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리라.
 

한마디로 민주화 세력으로 지칭되는 운동권 정치를 벗어난 새로운 모델의 더불어민주당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무튼 총선을 앞둔 거대양당의 내 분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요동치는 것이 요즘의 정치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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