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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창소방서장 이상기 |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가정에서 난방 기구의 사용이 많아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소방서는 겨울철에 대비해 매년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각종 화재 예방 교육, 캠페인 등 불조심 홍보 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겨울철(12월~2월) 주거시설의 화재 발생률이 24.7%로 전체 발화장소 중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소방에서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각종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각 가정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소방서의 노력만으로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집 소방관이라고 불리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초기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가진 `소화기`와 화재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단독ㆍ다세대ㆍ다가구ㆍ연립 주택 등에 법적 의무로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특히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여 작은 관심으로도 우리 집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진화이며,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다.
실제로 소화기로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여 화재피해를 저감한 사례가 매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지 못한다면 대형화재로 이어져 여러 대의 소방차가 필요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대피하도록 경보음을 울려 인명피해 저감에 큰 역할을 한다.
그동안 소방서에서는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이 많고,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편안할 때 앞으로 닥칠 위기를 생각하며 대비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 갖추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9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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