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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2/04  구경회 기자
"`퐁당` 수법 멈춰" 사천해경, 마약사범 9명 검거
300명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ㆍ주사기 등 압수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해경은 어선에 승선한 선원이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여성들을 상대로 몰래 음료 등에 필로폰을 희석하는 일명 `퐁당`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마약수사전담팀을 구성, 약 3개월간 추적한 결과 50대 선원 A씨 등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또 약 3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8ｇ과 일회용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피의자 대다수는 마약사범으로 교도소 수감 중 친분을 형성한 뒤 수년간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로폰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경우 바다에서 조업하며 판매책과 연락한 뒤 육상에 들어와 렌터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 모텔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수사력을 집중해 마약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경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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