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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동탄 지역의 삼성전자의 EUV(극자외선) 전용라인 증설 현장.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원은 일 최대 8만여명 가량이다. 인근 국내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현재 대당 2천억원에 달하는 EUV(극자외선) 전용라인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주로 45세 이하의 인력을 고용해 지역경제가 호경기를 맞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25일 창원시 용호동의 카페. 한 청년이 "제주도에서 한 6개월 일하고 1천500만원쯤 벌었는기라. 그런데 그 일이 계속 좀 있었으면 금세 차도 사고 했을 낀데…"라 말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커피 턱을 내겠다면서 약간은 자랑스럽게 말했고 친구들은 그런 친구를 부러운 듯 바라봤다.
이처럼 일자리가 있는, 아니 넘치는 도시로 경기도 화성시가 꼽힌다. 인구 100만8천의 화성시는 삼성전자의 도시다. 정확히 말해 삼성전자를 품은 도시라 불린다.
◆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화성시 인구
화성시 인구는 2018년 이후 동탄신도시가 본격 개발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인구는 54만1천명, 2023년초에는 94만4천명, 드디어 12월 말 100만63명을 찍었다.
아직은 아니지만 화성시는 올해 말까지 이 기준을 충족할 경우 경기도 수원ㆍ고양ㆍ용인시, 경남 창원시에 이어 2025년 1월 특례시 자격을 얻게된다.
인구 증가 요인은 화성시 동탄 신도시 주변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사, 한미약품, 현대트랜시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다. 이런 사실은 화성시의 자랑거리다.
◆ 가장 큰 단점은 교통수단, 고속도로 지하에 도로 건설
화성의 청년들은 주말이면 강남 등으로 가서 문화와 유흥을 즐긴다. 이때 강남으로 향하는 교통편은 SRT와 광역버스다.
이들 중에는 고소득층이 많아 40만원 내외의 뮤지컬도 관람하고 이름난 카페나 음식점등을 찾아 젊음을 즐긴다.
가장 불편한 점은 교통 편이다.
그래서 정부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 정부는 동탄1ㆍ2 신도시서 서울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 구간 완공했다.
동탄1ㆍ2 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돼 서울 방향 구간이 지난 24일 개통됐다.
지상에 건설된 고속도로를 지하로 매립한 국내 첫 사례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기흥동탄 나들목(IC) 구간이 직선ㆍ지하화 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오전 5시부터 상행과 하행 모두 정상 운영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2017년 3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4천906억원을 투입해 굽어 있던 구간(4.7㎞)을 똑바로 펴고 일부(1.2㎞)는 `경부동탄터널`을 건설해 땅속으로 묻는 작업을 진행했다.
화성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중 하나였던 GTX-A 노선의 일부 구간도 개통된다.
올 3월이면,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동탄역을 거쳐 수서역까지 부분 개통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34.9㎞)이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진다.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종전 동탄 신도시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으로 1시간 30분 동안 출근했던 출근길이 20분내로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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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 단지. |
◆ 고소득 청년층 다수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평균연봉 7천이 넘는 한미약품 연구센터가 있다. 소부장 기업도 이곳에 집적해 있다. 삼성전자의 갑이라 불리는 이들 소부장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5~6천, 교대직군은 7~8천 정도가 된다.
도시 전체가 이런 고소득 청년들로 넘친다. 가히 청년들의 천국이다. 일자리가 넘치니 청년들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진다.
일자리가 풍족하고 교통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 바로 경기 화성시 모습이다.
사정이 이러니 지방의, 지역의 인재들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으러 떠난다. 그리고 도시서 자리를 잡고 생활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지역은 비어가고 있다. 결국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바로 일자리다.
/김동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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