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4일 낮 창원 광암해수욕장 모습. |
창원시는 수려한 해안선을 자랑한다.
그 길이는 무려 324㎞. 그런데 정작 해안선을 이용한 관광 및 시민 여가 인프라 확보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시민들이 즐겨찾는 해수욕장은 어떨까.
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한 광암해수욕장은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지난 해 광암해수욕장 이용객은 7만3천여명.
낮 한때 수은주가 25도에 이를 정도로 무더위가 성큼 다가온 14일 창원일보가 광암해수욕장 일대를 취재한 결과 광암해수욕장은 부족한 인프라를 그대로 드러냈다.
취재를 하면서 만난 한 상인은 "유일한 해수욕장인데도 시가 좀 많이 방치해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날 낮 12시경 차량들이 몰려들더니 불과 1시간도 안돼 해수욕장 내부 도로는 차량들이 이중 주차 등으로 대혼잡을 빚기 시작했다. 주차장 주변을 둘러봤는데 공영 주차장에도 차량들이 이미 꽉 찬 상태였다.
창원일보가 두 시간여쯤 머물렀을 때는 빠져나가는 차량과 들어오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은 극에 달했다.
화장실을 둘러보았는데 이도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청결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여전히 불편한 접근성도 그대로였다.
해수욕장 진입도로가 협소한 데다 비좁아서 차량들이 몰릴 경우 사고 우려가 항상 제기됐던 진입 부분도 여전했다.
해수욕장으로 진입한 차가 빠져나가는 출구도 비좁고 그나마 출구 부근에 차량들이 주차해 원할한 흐름마저 막힐 우려도 제기됐다.
상인 A씨는 "인프라가 정말 열악하다. 창원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장인데 창원 한복판에 있었다면 이렇게 두었겠나"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월 2일 광암해수욕장을 개장해 51일간 운영, 이용객은 7만3천명으로 2018년 재개장 후 최대인원이 해수욕을 즐겼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2749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