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7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222명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도에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200명을 넘겼다.
온열질환자 222명 중 사망자는 7명이다. 창녕군에서 2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 함안군에서 1명, 산청군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가축 폐사는 3만8천마리를 넘겼다.
지난 7일 기준 농민들이 폭염으로 폐사했다고 가축재해보험에 신고한 가축이 3만8천131마리였다.
닭이 2만9천993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5천448마리, 오리 2천690마리 순이다.
경남 18개 시ㆍ군 중 통영시, 사천시, 의령군, 남해군을 제외한 14개 시ㆍ군에서 가축 폐사가 발생했다.
경부울 열대야 발생 일수가 지난달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지난 7월 경부울에 있는 11개 관측 지점(부산, 울산, 창원, 통영, 진주, 거창, 합천, 밀양, 산청, 거제, 남해 등)에서 열대야가 기록된 평균 일수는 9.6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경부울에서는 2번째로 열대야가 길게 이어졌다.
1위는 1994년 7월로 열대야가 9.9일 동안 이어졌다.
경부울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3.5일보다는 무려 6.1일이 많았다.
낮 동안 경부울 폭염 일수는 5일로 평년 4.9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폭염보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 자리 잡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함께 자리 잡아 마치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는 형상이 지속된 탓"이라면서 "폭염은 8월 중순 혹은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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