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창녕 지역에 불법 유사금융업이 성행하고 있다.
밀양시와 창녕군에는 대구 등에서 온 대부업체가 100여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밀양.창녕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고작 8곳(밀양 6ㆍ창녕 2) 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과 사법당국의 단속 손실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대부업자들은 법정이자 최대(대부업법규정) 년44%를 초과할 수 없는데도 년120~180%의 높은 이자를 받는가 하면 차용공증비용 등 수수료를 따로 받으면서 불법으로 영업을 일삼아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명함광고를 통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서민들의 이중 생활고를 가중시키고 있다.
창녕군 부곡면 최모(56)씨는 일수일 경우 100만 원을 차용할 시 1일 2만 원을 60일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을 시 120만 원을 지급하며, 월돈 100만 원을 차용할 시 선이자 10만 원을 공제한 90만 원을 이용하게 되는데 매월 이자가 10~15%들 지급한다고 말했다.
불법 대부업체는 사무실을 변두리 또는 타 지역에서 전화로 연락해 대부업을 함으로서 단속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채무자들이 이를 불법임을 알고도 높은 이자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정부가 서민의 어려움을 들어주기 위해 마련한 미소금융 대출이 있지만 해택을 볼 수 없는 신용불량자와 문턱이 높아 이용을 할 수 없는 영세인들은 보기 좋은 떡에 불과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밀양시 내이동 김모(60)씨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녀 등록금 및 차취방을 구하기 위해 급한 나머지 당일대출이라는 말에 돈을 빌려 쉽게 변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려운 경제 탓으로 뜻 데로 되지 않아 이제는 빛 더미에 빠져 나올 길이 막막하다며 빛 독촉과 협박에 시달림을 한탄했다.
또 모 공무원의 경우 증권투자 등으로 손실을 보게 되자 급한 나머지 사채를 빌려 불어나는 이자와 빛 독촉에 공직생활을 그만둔 사례가 알려지면서 고금리 사채로 인한 악순환의 골을 실감케 하고 있다. /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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