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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꽃피는 봄이 왔다.
지난 주말 서울의 도심은 윤 대통령의 탄핵 찬ㆍ반 집회의 무리가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시위가 계속됐지만 계절은 시간을 멈추지 않고 꽃이 피는 봄을 맞은 것이다.
이 나라의 정국이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3월 셋째주(3월 17일~21일) 이 기간에 윤 대통령의 탄핵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법학자들의 예상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주에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학자들도 있긴 하다.
기각과 인용의 갈림길에 선 윤 대통령의 심리는 어떠할까?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느냐 인용되느냐의 결과에 따라 예상되는 이 나라의 정국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진영 논리에 갇힌 찬ㆍ반 세력들, 이들은 진정한 애국심의 발로인가? 아니면 각자 개인의 이익 추구를 앞세운 것인가? 묻고싶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이후 3개월을 넘게 일상을 팽개치고 거리로 나선 정치성향이 짙은 이들은 무엇을 갈구하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이 나라는 법치국가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 탄핵소추를 보는 동안 헌법에 명시된 법조항 또한 불완전한 제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 많았었다.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수사를 검찰, 경찰에서 이첩받아 대통령을 구속시키는 누를 범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하는 검찰과 시간으로 계산하는 법원의 법리도 제대로 명시된 헌법조항에 없는 듯 설왕설래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나라의 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였고 귀에 걸면 귀걸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뒤로하고 이젠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신생어가 만들어져 새롭게 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계절의 시작은 봄이다.
이러한 중앙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진주시에서는 오는 5월 2일 개최되는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기업가정신과 논개의 얼이 살아 숨쉬는 이곳 진주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에 걸쳐 도체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은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아우성인데도 이곳 진주는 간간이 소규모 시위만 있을 뿐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는 것 또한 아이러니하다.
그것은 5월에 치러지는 논개제와 병행한 문화예술과 체육행사를 융합한 문화체전으로 치르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경남도와 진주시의 야심에 찬 지자체만이 가질수 있는 행정력의 특성이랄 수 있음이다.
문화란 다방면에 걸친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체육 또한 인간을 위한 무한한 뜻을 지니고 있어 기대된다.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져 330만 경남도민이 모두 단합하여 즐기는 명품체전을 만들기 위해 진주시는 실ㆍ과별로 맡은바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고 책임있게 추진 중인 것이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함께 목표한 체육인들의 친선과 화합의 장 조성, 안전한 경기장 시설과 체계적인 대회 운영, 문화와 예술, 체육이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 조성, 체육시설 재정비로 생활체육의 인프라 구축 등이 추진 전력이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각 실ㆍ국ㆍ과 별로 맡은 바 직무와 소임을 다 하기 위해 밤낮이 없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종합상황실은 물론 총괄준비반, 준비지원반, 선수단 환영반, 의전지원반 등 30여개의 지원반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세부상황을 1일 점검하는 실행 플랜을 준비 중이다.
이는 각 시도에서 참가하는 36개 종목 2만여 명의 선수단을 맞이 하고 예상할 수 없는 관광객의 각종 편의 제공을 위한 것이다.
이는 진주시의 조규일 시장을 수장으로 하는 실행준비위원회 150여 명의 제안을 상호 토론과 협의에 의해서다.
시가지 꽃거리 조성을 비롯한 요식 숙박업소의 위생 친절 교육도 세심하고 철저하게 배려했다.
이번 5월 문화ㆍ체육제전은 오는 10월 개최될 개천예술제, 유등축제, 드라마 페스티벌의 전초전이다.
그 어느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없는 논개제와 병행한 제64회 도민체전은 역사의 기록에 남을 것이며 민선8기 진주의 또 하나의 자랑이며 업적이 될 것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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