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는 지난달 30일 중증 무릎 질환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채 어렵게 생활하던 은둔형 독거노인을 찾아내 맞춤형 복지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정방문 대상자는 30여년 전 배우자와 이혼한 이후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생활해 온 70대 독거노인으로 최근까지 무릎통증을 참으며 일을 해왔으나 통증이 너무 심해져 결국 회사에서 퇴사하게 됐다.
지난해 말 무릎수술을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그동안 정상적인 근로 활동은 물론 외출도 어려워 오랜 시간 외부와 단절된 채 집 안에서 힘겹게 생활해오고 있었다.
이에 마산회원구는 해당 가구를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긴급 생계지원, 후원 물품 제공 등 다양한 공적ㆍ민간자원을 연계해 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옥진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와 단절된 채 위기 속에 놓인 은둔형 가구를 지역사회와 함께 찾아내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복지 행정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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