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도지사가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며 호우 대비 선제 조치를 강하게 지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경남 15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합천 등 9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는 양산, 창원, 김해, 거창, 사천, 고성 등 4개 지역에 각각 내려졌다. 특히 지리산 부근, 남해안에는 최대 300㎜에 달하는 강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초기대응`에서 `비상 1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낮 12시를 기준으로 `비상 2단계`로 추가 격상했다.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추가적인 호우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지대, 해안가,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등 재난취약지역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하라"며,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 점검과 정비도 철저히 해 사전에 피해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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