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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직전 도로표면의 아스콘을 제거한 상태로 지하에는 이미 싱크홀이 진행된 상태다. |
함안군 군북면에 지방도 1029호선 2차선 도로 한 차선이 땅꺼짐(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한 한 주민과 공무원들이 발 빠르게 대처해 사고를 막았다.
최초 발견은 지난 25일 오전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남산동 전 이장이 논일을 가다가 도로의 바닥이 약 2m 길이의 땅이 10㎝ 정도 꺼져있는 것을 발견해 급히 현 이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장으로부터 소식을 접한 면사무소직원과 함안군 건설교통과 도로계 주무부서에는 현장에 급파 2차선 도로의 한 차선을 막고 차량통행을 제한했다.
이렇게 신속한 대처를 함으로써 사고지점이 `싱크홀`로 더 이상 발전하지 않도록 진행을 막았다.
사고지점은 군북면 장지리 남산동 음달마을 입구 근처로, 남해고속도 장지 인터체인지와 군북면소재지를 잇는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마을에서 내려오는 물길인 큰 구거를 2차선 차도지점에서 지하를 관통하게 설치해 놓았다.
지하 1000mm 휴무관과 콘크리트박스와의 연결 부위에 얼마 전 엄청난 빗물에 압력을 이기지 못해 끊어졌던 것으로 현장에 투입된 공사전문가의 진단ㆍ확인한 결과 밝혀졌다.
이 때문에 흙이 씻겨 내려가고 상부지반이 내려앉아 땅꺼짐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은 여기에는 가스관이 지나가고 있고,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더라면 싱크홀이 나는 상황까지 갔을 때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현장복구작업 전 과정을 지켜보던 가스공사 한 직원은 "도로바닥이 덜 손상된 시점에 발견해 천만다행"이라며 "싱크홀 상태로 가서 차량이 아래로 처박히는 사고라도 났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라며 가슴을 쓰려 내렸다.
이날 함안군 공무원들의 현장감시체계 속에서 내려앉은 지반에 흙을 메우고, 땅 다짐을 한 후 임시포장으로 차량통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임시처방했다.
함안군 도로담당에 따르면 곧 추가공사로 더 이상의 침하가 없도록 완벽한 보수공사를 실시해 안전확보에 빈틈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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