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땅끝 해남기 배구대회에서 창원 대원초등학교가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대원초는 예선 조 1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고, 8강에서 남양초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화정초를 2-0으로 완파했으며, 결승에서 서울 신강초를 맞아 25-21, 25-21로 승리하며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정은희 감독과 강호진 코치가 이끄는 대원초 배구부(이승찬, 신진유, 황윤, 이민준, 김주환, 신은유, 이민호, 정희강, 김승후, 장준민)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된 팀워크와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윤 선수는 최우수선수상을, 이민준 선수는 우수공격상, 김주환 선수는 서브상, 신은유 선수는 우수수비상을 수상하며 개인 기량도 인정받았다. 그리고 팀을 이끈 정은희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으며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했다.
정은희 감독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구를 보여준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이승찬 선수는 "팀원 모두가 서로 믿고 도와가며 뛴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찬, 신진유 선수는 U-12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까지 안아 대원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같은 대회 여자부에서는 창원 월포초등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원 지역 초등 배구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성과는 창원 배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기록됐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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