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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주면 수해피해 지역 시찰. |
합천군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군 전역에서 도로, 주택, 농경지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피해 현황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5일까지 피해시설 전수 입력을 완료했다. 조사 결과 공공시설 1,009건, 사유시설 1만 3,315건 등 총 1만 4,324건의 피해가 확정됐으며, 현재 응급복구 진도율은 약 70%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1,009건 총 875억원으로, 복구 계획 금액은 3,453억원이다. 여기에 포함된 개선복구사업 11건은 내달 중 복구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향후 유사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는 1만 3,315건 총 315억원으로, 농경지ㆍ농작물ㆍ농림시설 1만 1,970건(173억원), 축산시설ㆍ가축입식 93건(4억원), 주택 517건(39억원), 소상공인ㆍ중소기업 409건(91억원), 산림작물 등 기타 326건(8억원)이다. 재난지원금은 재난지수를 활용한 별도 산정 방식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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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계 신촌저수지 농어촌도로101호선 산사태 응급복구 중. |
군은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응급복구비 30억원을 확보했으나,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추가 편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력복구 대상 사업은 지양하고 하천 등 장기 복구가 필요한 개선복구 대상지를 중심으로 응급복구를 진행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내달 정비가 가능한 소규모 시설은 군비 중복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대책비 우선 교부금 8억원을 활용해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내달 일부 설계를 완료해 자력복구 대상과 소규모 복구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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