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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낭독극 ‘굿, 나잇’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예술극단 |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무덤의 귀신들과 무당의 이야기를 다룬 낭독극 `굿, 나잇`이 오는 13일 오후 5시 창원시 원이대로 277 고려상가 5층 창원예술극단 소극장 `표현공간`에서 열린다.
`굿, 나잇`은 길게는 500여년, 짧게는 40여년 억울한 죽임을 당한 귀신들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오랜 세월 구천을 떠돌며 살다가 무덤이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무당 해월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낭독극은 창원예술극단 단원 정현수 작가의 희곡을 바탕으로 장은호 연출이 그려내는 작품으로 귀신들이 털어놓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통해 억울함, 배신, 미련 등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린다.
낭독극은 실연과 달리 오디오가 중심이 되는 방식이기에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흥미를 유발하는 장점이 있다.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실감나는 `전설의 고향`이나 `전설따라 삼천리`와 같은 상상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단원 정현수의 개인 분야 지원으로 선정되어 제작됐다.
정효정, 김위영, 김종록, 이은미, 정현수 배우가 출연하며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고 무료다. 공연 문의는 010-8244-5507로 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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