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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경남체육회 사무처장 / 보건행정학 박사 |
가을 하늘이 유난히 푸른 10월, 17일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힘차게 막을 올린다. 이번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경남 체육의 저력과 도민의 자긍심을 다시 확인하는 무대이자, 다시 뛰는 경남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이다.
지난해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은 금메달 68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124개 등 총 255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체육 강도(體育强道)`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 영광의 뒤에는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330만 도민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다.
◆땀방울이 만든 경남 체육의 힘
체육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한계를 넘는 과정이자, 공동체의 자긍심을 세우는 정신의 무대다. 경남의 선수들은 매일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과 싸운다.
그 땀방울 하나하나가 경남 체육의 오늘을 만들고, 미래를 밝힌다.
경남은 특히 역도, 양궁, 배드민턴, 사격, 스쿼시, 복싱, 롤러, 에어로빅, 택견 등 `실력으로 증명되는 종목`에서 전국 정상권을 지켜왔다.
양궁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이유가 `공정한 선발`이라면, 경남 체육의 강점 또한 `실력 중심의 공정한 경쟁`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고, 실력으로 말하는 체육 문화야말로 경남의 자존심이자 체육 정신의 근간이다.
◆도세(道勢)에 걸맞은 체육 위상
경남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와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가진 지역이다. 경제 규모, 인적 자원, 도세(道勢) 모두 전국 상위권이다.
그에 걸맞은 체육 성과와 경쟁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부산 전국체전은 경남이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의 종합 2위 성과를 이어받아,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상위권 입상으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체육 강도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
◆도민이 함께 만드는 `제2의 선수단`
이번 체전은 부산에서 열린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인 만큼, 도민들의 응원은 어느 때보다 가깝고 뜨겁다. 응원 한마디, 박수 한 번이 선수들에게는 수백 번의 훈련만큼 큰 힘이 된다. 경기장을 찾아 함께 호흡하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눈물짓는 도민이야말로 진정한 `제2의 선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결단식 격려사에서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330만 도민이 경남선수단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 말처럼 이번 체전도 도민이 하나 되는 열정의 축제이자 경남 정신의 무대다.
◆공정과 열정으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
전국체전의 진정한 가치는 메달의 색깔보다 마음의 태도에 있다. 공정한 경기, 뜨거운 도전,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모일 때 경남은 또 하나의 체육 역사를 쓸 것이다.
이름 없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을 단련해온 모든 선수, 그 뒤에서 헌신해온 지도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경남의 열정과 긍지가 이번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빛나기를, 그리고 경남선수단이 다시 한 번 상위권 입상으로 330만 도민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경남선수단 파이팅! 경남체육 파이팅!
http://www.changwonilbo.com/news/32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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