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고등학교는 17일 본교 졸업생 이승엽(31세)씨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교에 2년간 연속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회 기탁에 이어 올해도 2회 단성고등학교에 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총 4회에 걸쳐 800만원을 기탁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모교에 기부를 이어가며 학교 교직원들 사이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청년 기부자`라 평가하고 있다.
젊은 선배로부터의 따뜻한 후배사랑으로 시작된 `이승엽장학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가정 형편의 어려움에도 학업 의지가 높은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하미준 학생회장은 "선배로부터 받는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저를 비롯한 후배들은 학교생활에 큰 활력을 얻고 있어요"라며 "선배님을 한번 뵙고 싶어요"라고 학교에 대한 긍지가 더 생긴다는 말을 남겼다.
학교장은 "젊은 졸업생이 모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것은 본교 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감동을 주는 일이며 후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기부"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학생들이 고취할 수 있도록 이런 선한 선배님의 활동을 학생들과 다양하게 공유하며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심리적 안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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