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최근 `2023~2025년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3개년에 걸친 대규모 구축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군ㆍ소방서ㆍ경찰서ㆍ마을 대표 등 현장 참석 20명, 화상회의를 통한 30개 경로당 어르신 및 강사 약 300여명 등 총 320여명이 함께했으며 사업 성과 공유, 노래교실 화상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3년간 사업에 기여한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에스이 고덕근 부사장, 굿링크 이종생 전무, 남해읍 김현수ㆍ장홍연씨, 창선면 김두철씨 등 총 5명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남해소방서ㆍ남해경찰서ㆍ의용소방대ㆍ컴퓨터봉사회 등 협업 기관 관계자들과도 감사 인사를 함께 나눴다.
◆3년 동안 230개소 전면 구축…군(郡) 전역 스마트경로당 시대
남해군은 2023년 이동면ㆍ삼동면ㆍ상주면ㆍ미조면 대상 1차 75개소 구축을 시작으로 2024년 창선면ㆍ서면ㆍ고현면 78개소, 이어 2025년 남면ㆍ설천면ㆍ남해읍 77개소를 최종 준공하며 군 단위 전 지역 스마트경로당 인프라 구축을 완성했다.
남해군 스마트 경로당은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센서 정보ㆍCCTV 영상ㆍ비상 통신체계가 통합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소방서ㆍ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고령층 밀집 지역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안전서비스: 가스ㆍ화재ㆍ비상 상황 실시간 감지ㆍ전파
스마트경로당의 핵심 기능은 안전 서비스다.
각 경로당에는 가스ㆍ화재 센서, 비상벨,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어르신들이 부재한 시간에도 안전관리가 지속된다.
화재ㆍ가스 감지 시 남해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소방서로 실시간 공유되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 대응 체계가 자동으로 가동된다.
자연재난(폭우ㆍ폭염 등) 스마트 알림 기능에 더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안전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고령층 특성상 신속 대응이 어려운 재난 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콘텐츠 서비스: 생활ㆍ행정ㆍ건강ㆍ안전 정보 원스톱 제공
스마트경로당은 센서 기반 안전관리 수준을 넘어 생활 정보와 복지ㆍ행정 콘텐츠까지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32인치 정보제공 모니터를 통해 ▲읍ㆍ면 사무소 공지사항 ▲군정 소식 및 각종 행사 정보 ▲보건소의 건강ㆍ예방 안내 ▲소방서의 안전 및 긴급대응 교육 콘텐츠 ▲교통ㆍ기상ㆍ재난 특보 등 생활 밀착 정보 등의 콘텐츠가 실시간 제공된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 게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르신들이 최신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 교육ㆍ여가ㆍ돌봄 결합된 비대면 소통 플랫폼 완성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성과는 화상회의 기반 교육ㆍ여가 서비스 체계 구축이다.
제공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보건소의 건강관리 교육 ▲노인회 프로그램 운영 ▲군청ㆍ읍면의 문화ㆍ복지 프로그램 ▲웃음치료, 건강체조, 인지훈련 등 디지털 여가 콘텐츠 등이다.
어르신들은 리모컨 조작 없이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를 통한 소통과 참여 기회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돼된다.
사업 기간 중 시범 운영된 `노래ㆍ웃음치료교실`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향후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통합 운영ㆍ유지관리 체계 확보…시설물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센터에서는 스마트경로당 230개소 전체의 시설물 상태ㆍ장비 동작ㆍ이벤트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CCTVㆍ비상벨ㆍ셋톱박스ㆍ화재ㆍ가스센서 상태 실시간 점검 ▲장애 발생 시 60분 이내 현장 출동 체계 구축 ▲SWㆍHW 업데이트 및 기능 개선 지속 적용 ▲지역업체ㆍ공급사ㆍ유지관리팀 간 상시 대응 체계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확립…디지털 돌봄 실질적 성과
남해군의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단순한 ICT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ㆍ문화ㆍ안전ㆍ행정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기반 생활SOC 모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3개년에 걸친 구축 과정 동안 면ㆍ읍 사무소, 소방서, 경찰서,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중심의 협력체계를 마련했으며 어르신과 마을대표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은 이번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여가와 소통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돌봄 모델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 남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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