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북부동ㆍ생림면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송유인 의원은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12. 3)을 통해 김해시에`등하교 동행 도우미`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김해시 공공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현재 김해시 초등학생은 60개교 3만 241명이다. 그러나 `아이로 지킴이` 사업 대상 학교는 11월 기준 34개교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 시에서도 시니어클럽을 통해 일부 스쿨존 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와 학년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아이들은 누구나 보호받을 권리가 있지만, 정작 이 권리를 뒷받침해야 할 공적 안전망은 충분하지 않다.
시는 이미 `김해시 어린이ㆍ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보행안전 조례`를 통해 보호구역 내 보행안전 강화를 위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제9조에서는 시장이 보호구역에서 보행안전지도반을 운영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는 규정도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이 조례는 최소한의 제도적 근거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대상에, 어떤 인력을 투입해 운영할 것인지는 집행부의 정책 의지와 행정 능력에 달려 있다.
서울 성동구는 인구 30만도 되지 않는 자치구임에도 17개 초등학교 1,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총 7억 8,200만원의 등하교 안전 예산을 집행했다.
수원특례시는 올해 시범 운영한 `새빛돌봄 등하교 동행 서비스`를 11월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초등 1~2학년 맞벌이ㆍ돌봄 공백 가정을 대상으로 돌봄 인력이 등하교를 동행하는 모델이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최소 1개 이상의 동행 노선을 두는 중ㆍ장기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별 통학로 위험도와 학생수, 과밀 여부를 조사해 김해시형 단계적 확대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송 의원은 "최근 시민 사회단체에서도`아이로 지킴이` 등하교 동행 도우미 사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며 "등하교 동행 도우미는 단순히 아이를 함께 데려다주는 제도가 아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다`고 말해주는 우리 공동체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걸음이지만, 이 길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안전한 도시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해형 등하교 동행 도우미 확대가 그 첫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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