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지난 3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산청선비대학 20주년 기념식 및 제20회 수료식`이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이승화 군수, 김수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선비대학 역대 학장 등이 참석해 20주년을 기념하고 45명의 수료생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인문 기반을 다져온 헌신과 참여를 기리기 위해 20년 동안 성실히 참여한 교육생(3명)에게 군수표창을, 18년간 참여한 교육생(4명)에게 군의장표창을 전달했다.
특히 수료생들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산청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감사패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2006년 개설한 산청선비대학은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대표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부설 남명학연구소가 교육을 맡아 관ㆍ학ㆍ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난 20년간 약 1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한문고전 강독, 유교 경전 학습, 인문학 특강 등 이론 교육과 선비문화 현장답사를 실시하는 등 전통문화 이해와 실천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산청군과 남명학연구소는 지역민과 참여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기 위해 인문ㆍ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화 선비대학 학장은 "20년간 지역 인문 기반을 지켜온 것은 교육생들의 꾸준한 참여와 산청군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역 인문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승화 군수는 "선비대학은 산청 고유의 유교ㆍ선비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인문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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