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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문해 중등학력인정교실 입학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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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문해 중등학력인정교실. |
산청군이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지붕 없는 평생학습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군은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읍면 강좌 확대부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시범운영, 소외계층을 위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등 양적ㆍ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붕 없는 평생학습은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배움이 일자리로 이어지고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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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강좌 남사예담촌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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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강좌 테라리움 공방. |
◆"누구나 편하게" 동네 학습장
군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평생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물리적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읍면별 평생교육 강좌를 활성화해 올해에만 200여개의 강좌를 운영, 3000여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면 단위 주민들에게 배움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지역 내 숨겨진 유휴 공간을 발굴해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푸른학당 작은강좌` 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카페, 공방, 마을회관 등 올해 13곳의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고 소규모 강좌를 운영해 공간주에게는 활력을, 학습자에게는 색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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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기술강좌(외부) 두곡양조장. |
◆취미를 넘어 지역과 동반 성장
올해 군 평생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전문적인 교육인프라 확충이다.
상반기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산청군 평생학습센터`는 AI(인공지능), 영상 편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교육부터 자격증, 전문 공예 등 26개의 시범 강좌를 운영하며 평생교육기관 면모를 갖췄다.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한 `산청기록가 양성`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으로 역할을 확대시키며 특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수강생들은 아크릴화,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을 배워 산청의 풍경과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겼으며 이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하는 등 학습이 지역 콘텐츠 생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전통주 빚기, 도자기 공예 등 전문 시설이 필수적인 강좌는 지역 내 양조장이나 도예촌 등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생생한 현장 교육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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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문해 자서전 표지. |
◆내 인생이 책이 되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은 글자를 익히는 것을 넘어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이 되고 있다.
군은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회관 등 20여 곳에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력인정교실 6개와 올해는 중등학력인정교실 1개를 신설해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올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평범한 하루, 특별한 기록`은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5명의 어르신과 6명의 강사가 짝을 이뤄 까막눈으로 살았던 지난날의 설움과 글을 깨우친 후 변화된 삶의 기쁨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세상에 하나뿐인 자서전 `나 공부만 생각하모 눈물이 난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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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협약식. |
◆차별 없는 배움
군은 올해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포용적 평생학습 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 내 3개 장애인기관과 협력, 문화예술 프로그램, 장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취업연계 과정 등을 운영했다.
또 기반 확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장애인 관련 기관ㆍ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산청만의 특색을 살린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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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문해 찾아가는 문해교실 신등면 장천마을. |
◆대외 평가 3관왕 달성
올해 군은 `경남도 평생학습대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지정됐고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정성지표)`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평생학습 선도 도시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
이승화 군수는 "평생교육의 핵심은 이웃들이 집 근처에서 웃으며 배우고 이 배움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산청의 모든 공간이 군민의 배움터가 되고 삶의 활력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욱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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