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ㆍ범죄예방 합동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과 인권보호, 범죄피해 및 무단이탈 예방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경찰이 협력해 마련한 합동 캠페인이다.
창원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2023년 첫 시범운영 당시 74명으로 시작해 2024년 139명, 2025년 252명까지 확대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안전관리와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 창원시 농업정책과에서는 ▲농작업 안전수칙 ▲부당대우 및 인권침해 발생 시 대응요령 ▲체류기간 준수사항과 무단이탈 예방 등 계절근로자 필수 정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경남경찰청 치안정보과에서는 ▲외국인 대상 범죄 피해 예방 요령 ▲일상생활 속 안전수칙 등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해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보다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가 다수 참여한 점을 고려해 베트남어 통ㆍ번역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교육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현장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과 인권이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방 중심의 관리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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