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체육관은 준공 후 약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경과한 시설로 현재 심각한 노후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실제로 체육관 내 화장실에서는 녹물이 나오는 등 기본적인 위생, 안전 측면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경기 관람 시 시설 전반의 노후화가 육안으로도 명확히 확인된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창단 이후 약 30년간 단 한 번도 연고지를 이전하지 않은 KBL의 대표적인 전통 구단으로, 오랜 기간 시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지역 대표 스포츠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체육관의 시설 수준은 동일한 프로농구 구단을 보유한 타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뒤처져 있다.
시는 NC 다이노스에 대해 약 1,270억 규모의 야구장 건립과 20년간 1,346억의 재정 지원, 연간 약 25억의 관련 예산을 투입하는 반면 프로농구 관련 예산은 연간 약 1억 5,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예산 편차는 프로스포츠 구단 간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며 농구단이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주고 있다.
프로농구는 계절과 날씨의 제약이 적은 실내 스포츠로 가족 단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가 문화다. 특히 창원 LG 세이커스는 장기간 연고지를 지키며 지역 정체성과 결속을 강화해온 구단인 만큼 노후화된 체육관 환경 개선은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지역 스포츠 문화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2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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