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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들의 불법도로점유로 인해 우측 차선이 주차장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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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상남동 일대 도로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늘어서 있다. |
창원시가 곳곳의 얌체주차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마산시 신포동 장어구이거리는 도로불법점유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창원 얌체주차족 골머리
상남동 일대 유료 주차장만 36군데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12곳은 공영 주차장이다. 각 상가 주차장을 감안하면 주차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길가에 주차를 하는 시민들이 많다.
상남동에서 이선규(38)씨는 "주차장이 곳곳에 있기는 하지만 볼일을 보러 온 곳과 떨어진 곳에 있어 불편한 점도 있다"며 "민영 주차장의 경우 다른 곳보다 비싼 것도 불법 주정차에 한 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기존 영업을 하는 곳은 주차장 관련 요건을 갖춘 상태다"며" "주차장법과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의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영업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산 신포동 장어구리거리 도로무단점유
마산 신포동 장어구이거리는 도로불법점유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21일 지역민들의 민원에 따라 현장 취재한 결과, 장어골목으로 유명한 신포동 일대의 일부 점포들은 2차선도로의 한 개 차선을 가게전용 주차장으로 입간판까지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 불법가건물 및 숯불 테이블을 설치, 통행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이 모(34ㆍ신포동)씨는 "점포들이 인도와 도로를 점유하고 영업을 하는 통에 항상찻길로 내려와 다닐 수 밖에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들 점포는 수차례 단속과 행정 계도 처분에도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로불법점유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부터 마산시에서 손님이 많이 찾는 6월1일부터 10월 31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해왔던 도로점유영업 허가구역이 일부 축소되면서 허가구역에서 배제된 상인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 모씨는 "실제로 장어골목을 찾는 손님들을 제외하곤 통행량이 없다시피하다"며 "시에서 명물거리로 지정해놓고선 도로점용 구역의 축소로 인한 대책은 수립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여름철 손님들이 많이 찾는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주차공간 확보와 시의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행정 대안 방안
창원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상남동 일대 불법 주차의 경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불법 주정차 감시 카메라만 9대 설치 돼 있으며 기동단속반이 수시로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해질녘이면 사람들이 차를 갓길에 대는 경우가 많다"며 "공영과 민영 주차장 면수가 부족한 편은 아니니 되는한 시민들이 주차장에 주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작년 한 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10만건 적발했다.
마산시 도로과 관계자는 "2007년 7월 `마산의 명물 장어구이거리 도로일시 점용허용 협약체결` 에 따라 도로일시 점용을 허가하고 있으나 마산소방서 이전과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완공, 같은 업종 상가의 신축과 겹치면서 허가지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허가지역의 축소로 인해 상인들의 불만이 높지만 행정처분과 상인들에 대한 설득을 통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가 이뤄지자 마산시 담당 부서에서 재차 행정단속에 나섰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기간을 앞두고 신속한 대책 수립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역민들과 상인들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화준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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