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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 진주지역 장애인학교인 혜광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사건 가해자의 변호를 맡은 바 있는 김재경 의원은 한나라당 도가니 진상조상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2000년 진주지역 장애인학교인 혜광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사건 가해자의 변호를 맡은 바 있는 김재경 의원은 한나라당 도가니 진상조상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야권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진정 장애인 성폭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부적 인물을 도가니 진상위원장 임명하는 오만을 부리지 말고 당장 김재경 의원의 위원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경남도당은 "당시 사건은 교사가 지체장애 3급 학생을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가 정신지체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진술에 신빙성의 의심해 도가니 사건의 판박이었다"고 설명하며 "법정대응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가 가해자의 변론을 맡으려는 변호사에게 거부해 줄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김 의원은 이를 거부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민노당 경남도당은 특히 "가해자 법원으로부터 실형 4년을 선고받았지만 김 의원이 끝내 대법원까지 항고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며 "이같은 전력이 있는 김 의원을 한나라당은 도가니 진상위원장으로 임명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민노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은 "도가니 사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아무런 능력과 생각도 없이 도가니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장애인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위원장을 즉각 교체해야 하며 당사자인 김재경 의원은 비겁한 변명으로 피해자와 장애인들에게 또다시 상처와 분노를 주지말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한다"고 밝혔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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