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즐겨찾기  l  시작페이지    l  2021.4.19 (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http://www.changwonilbo.com/news/40407
발행일: 2012/03/02  창원일보

조진대 창원기상대장

  2011년 겨울은 2010년 겨울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근래 보기드믄 추운 겨울이었다. 2010년 겨울 최저기온이 서울 -17.8, 부산 -12.8, 창원 -13.1도(2011년 1월)로 기록됐는데 이번 겨울에는 서울 -17.1, 부산 -9.9, 창원 -10.3도(2012년 2월)로 기록돼 2010년 겨울에 버금가는 추위로 기록됐다.

 

지난겨울은 우리나라 북쪽의 차가운 공기덩어리들이 어느 해 보다도 주기성을 띄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주기적으로 기온의 강약이 반복되다보니 계절 내 기온의 변동 폭이 큰 특징을 보였다. 일기도상으로 기압배치 특징을 보면 1월 상순에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 강하여 추웠다가 1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우리나라 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을 받게 됨으로써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1월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이 다시 맹위를 떨침으로써 기온 변동 폭이 커지게 됐다.

 

우리나라 겨울 추위는 북극권의 기온 변화 동향과 연관이 큰데 1월 하순경부터는 유라시아 북극권(카라-바렌츠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짐으로써 대륙고기압 세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겨울 한파로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았는데 특히 유럽에서 피해가 컸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지에서 사망자가 2월 초(2.5)에 300여명을 넘어섰고, 2월 20일경에는 500여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어서 이제 봄 느낌이 완연하다. 우리나라 봄 날씨 특징 중의 하나는 `날씨변화의 주기성`이다. 특히 3월이 그러한데 보통 4일 정도 주기로 날씨변화를 보인다.

 

첫날은 대륙에서 분리된 이동성고기압이 지배하는 날씨로써 매우 화사한 날씨를 보인다. 둘째 날은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

하고 날씨가 점차 기울어져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셋째 날은 저기압이 통과하고, 다시 대륙에서 고기압이 확장하여 옴으로써 서~북서풍이 불고, 기온이 하강한다. 넷째 날은 이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 또는 약화되어 좋은 날씨를 보이게 된다. 그래서 봄철 날씨는 4일 주기로 변하는 날씨가 가장 많고, 대부분 4~7일 주기 변화 안에 든다고 볼 수 있다. 토요일에 한 번 비가 오게 되면 그 다음 토요일에도 궂은 날이 될 확률이 높다.

 

봄철의 기온변화를 주목해 보면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있을 때에는 기온이 다소 낮지만 저기압이 접근해오면 기온이 올라간다. 또한 저기압이 지날 때마다 지난번에 저기압이 지날 때 보다 기온이 조금씩 더 올라간다. 그러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음 계절로 넘어가게 된다. 바다날씨는 3월(음력 2월경)에 급격한 기상 변화가 자주 나타난다. 겨울형인 서고동저형(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의 기압배치가 느슨해지는 시기이다. 특히, 제주도 이남해역, 큐슈이남, 동중국해 방면으로 멀리 출어하는 어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대만 부근해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북동진하다가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할 때 쯤 급격히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기상변화가 매우 심해 온화한 날씨가 하루 만에 태풍 수준으로 바뀔 수 있는 시기이다. 화물선 침몰, 어선 침몰, 다이버 실종 등이 많이 발생되므로 항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웹하드   l   메일   l  
Copyright (c) 창원일보(주) All rights reserved. 경남 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3-7 1층
대표전화 055-212-0001 Fax: 055-266-0002 E-mail: 2120001@changwonilbo.com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제/복사/배포를 금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