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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6/22  창원일보
雨期철, 가까운 곳부터 점검을
조진대 창원기상대장

장마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의 화남, 화중지방의 동쪽지방 등 동아시아 일대에서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는 계절현상이다.

 

평년의 경우에 위도대가 낮은 대만, 일본의 남서제도 등지에서는 5월부터 시작되고, 우리나라는 6월 하순경(남부 23일)부터 7월 하순까지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장마는 보통 한 달 정도 이어지는데 조금 빨리 시작되는 해도 있고, 늦게 시작되는 해도 있다. 보통의 경우 장마철에는 비가 여러 날 이어지면서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주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마전선이라는 용어는 장마철 동안 매스컴에 너무 많이 오르내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노르웨이의 기상학자 브야크네스가 이론적으로 장마전선 구조를 처음으로 해석한 때가 1919년이다. 장마 전선은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오르내리거나 때로는 한 지역에 장시간 정체하면서 많은 비를 몰고 와 재해를 초래한다.
우리가 매년 여름철에 가끔 만나게 되는 큰 비의 강도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내리는 빗소리로 인해 옆 사람의 이야기를 잘 알아들을 수 없다면 그 비는 시간당 대략 10~20mm 의 비로써 `약간 강한 비`에 해당된다. 시간당 10-20mm 비가 장시간 지속되면 재해가 발생되기 시작한다. 이 보다 더 강한 시간 20-30mm 비는 우산을 써도 소용없는 `강한 비`이다. 하수, 하천이 넘치고, 소규모 산사태가 시작된다. 실험에 의하면 잠자는 사람의 절반 정도를 깨우며,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해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 이 보다 강한 시간당 30~50mm의 비는 양동이로 퍼 붓는 것 같은 비인데 `격렬한 비`에 해당한다. 이 정도의 비가 내리면 도로가 금새 강이 되며 주민 대피를 검토한다. 자동차 바퀴와 노면사이에 수막이 생겨 브레이크도 소용없어 진다. 여름철 자동차 운전 중에 강한 비를 만나면 잠시 쉬었다가는 것이 상책이다. 강도가 강한 비일수록 지속 시간이 짧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당 50~80mm의 비는 대단히 격렬한 강도의 비인데 자동차 운전은 매우 위험해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시간 당 80mm 이상의 비는 맹렬한 비로써 사람이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압박감을 받게 되며,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도시 전체가 대규모 재해에 놓일 수 있고 엄중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릴 때 대표적인 재해로 `토석류`가 있다. 토사와 암석이 홍수에 의해 단번에 하류로 밀려 내려오는 재해이다. `사태`는 경사면의 토양이 비교적 느리게 미끄러져 떨어지는 재해로 산사태가 대표적이다. 벼랑이나 산의 경사면이 갑자기 붕괴되는 재해를 `절벽붕괴`라 한다. `침수`는 큰 비에 의해 불어난 물이 하천, 제방으로 부터 흘러넘쳐 일어나는 재해를 말한다.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TV, 라디오로 최신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위험한 장소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불어난 하천이나 제방 근처,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강의 수위가 변화하고, 황토, 유실된 나무가 떠내려 오거나 산울림, 벼랑에 균열, 작은 돌들이 떨어지는 상황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설령 헛걸음이 되더라도 지자체 등 방재대책기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캠핑장에서는 약한 비가 오더라도 인근 어디엔가 큰 비가 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류에 큰 비가 내리면 단숨에 계곡이 넘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대피하자. 갈수록 위험기상의 강도가 강해지고, 규칙성이 무너지고 있다. 우기철에는 스스로 가까운 곳부터 취약지를 점검하고, 피난 장소를 확인하며, 배수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도시, 농촌 어디에서나 과거에 발생한 재해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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