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성범(거창ㆍ함양ㆍ산청)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 상임위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독성 강한 제초제인 `그라목손`이 영구히 퇴출됐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7일 `파라콰트 5% + 다이콰트 7% 희석제`에 대한 심사결과 등록기준 부적합을 이유로 신청 서류를 반려함으로써 지난해 11월 `그라목손과 그라목손 안티온` 등으로 알려진 `파라콰트 성분 23%와 8% 제품`을 등록 취소와 이어 희석제 성분의 농약까지 완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신 의원은 "농약의 안전한 사용과 독성 관리, 재평가 등이 기준에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앞으로도 계속 확인하고 점검해 나가겠으며 농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개선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파라콰트 성분 제초제에 대해서는 약효 보증기간을 감안 오는 10월 말까지만 사용하도록 결정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파라콰트 농약은 국내에서 영구히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대체 농약이 13종 정도 생산, 유통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범 의원은 농어민들에게 장기적인 영농활동과 동일 작업 반복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농어업 재해 및 중독 등과 관련해 전문적이고 특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농어민질환센터`를 지정하고 육성하는 `농어촌주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 "농어업인의 건강 문제를 정부 차원의 관심뿐만 아니라 농민의 건강관리를 산업노동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하고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른 건강 검진을 할 경우 농부증 등 농어민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대해 검진 항목을 추가해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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