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州) 산악 지대의 야생 염소 떼 사이에서 염소 복장을 하고 있었던 의문의 남성은 캐나다의 활 사냥철을 준비 중인 사냥꾼으로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혀졌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돼 외부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타주 야생생물보호관리부(UDWR) 관계자들은 이 남성이 단순히 야생 동물들에게 가능한 한 가까이 접근하고 싶어하는 야생 동물 광일 거라고 추측했다.
UDWR 관계자들은 특히 사냥철이 다가오는 만큼 그런 행동이 위험하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그와 얘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미스터리는 이번 주 들어 해결됐다. UDWR의 필 더글러스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에서 온 57세의 한 사냥꾼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내년 캐나다에서 진행할 사냥을 준비하기 위해 염소 복장을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염소남`을 처음으로 발견한 등산객인 코티 크라이튼은 그가 투박한 염소 옷을 입고 가짜 뿔과 눈구멍이 뚫린 천 가면을 쓴 채 염소처럼 행동했다며 "주변엔 우리밖에 없었는데 정말 섬뜩했다"고 회고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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