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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8/07  창원일보
폭염의 원인과 사회적 영향
김성균 부산지방기상청장

폭염은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더운 날씨를 말한다. 한자로는 혹서 또는 맹서라고도 하며 주로 여름철 기상을 말할 때 사용하지만 늦은 봄이나 초가을에도 사용한다.

 

WMO(세계기상 기구)는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 이상 상태가 5일 이상 높은 상태`로 정리하지만 각 나라마다 기후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조금씩 달리 적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33℃ 이상 날이 2일 연속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 이상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를 발표한다. 이웃 일본에서는 2007년부터 최고기온이 35℃이상인 날을 `맹서일`로 기록한다. 폭염 때에는 공기 중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져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고 뇌우나 집중호우의 발생이 증가하고,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폭염 발생은 장마가 끝나면서 북태평양으로부터 확장하는 고기압에 덮이게 되면 발생된다. 이 고기압 영향권역에서는 바람이 약하고, 주위로부터 찬 공기나 수증기 유입도 약하며 맑은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내륙 분지형 도시에서는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 싼 산악으로 인해 공기 흐름이 차단 돼, 고온의 공기가 장시간 체류함으로써 찜통더위가 발생된다. 대구에서 40.0℃가 기록된 적이 있다.(1942.8.1.) 또한 산맥이 원인이 되는 푄현상이 발생돼도 지역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난다. 대규모 일관성 있는 바람이 산맥을 향해 불게 되면 산맥아래 동네는 고온 건조한 공기들의 차지가 된다. 대규모 남서풍이 불 때 강원도 영동지방이 대표적이며 강릉지방 최고기온은 39.4℃가 기록된 적이 있다(1942.7.25.).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지역에서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 도시 열섬현상인 히트 아일랜드 현상을 생각할 수 있다. 기후자료 통계를 보면 1998년~2002년에 5년 연속 무더위가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더운 해가 증가하는 경향이다. 1994년~2008년까지가 15년인데 그중 더운 해가 13번 있었다.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모두가 지구 온난화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고 여러 기후학적, 자연 지리학적 요인들이 있다. 엘리뇨, 라니냐 시 해수온도의 상관, 인도양의 동부에서 수온이 낮아지는 다이폴 모드(IOD) 현상과의 관계, 북극진동이나 북대서양 진동과 오호츠크해 고기압과의 관계, 화산재로 인한 양산 효과와의 관계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해당되는 조건들이 갖추어 지더라도 지역 규모로 서늘한 여름에 해당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상쇄되는 등 실로 다양한 요인이 서로 작용되는 복잡한 매커니즘이다.

 

폭염이 발생되면 냉방 설비의 가동이 늘어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다. 맥주나 청량 음료수, 빙과, 살충제, 모기약 판매가 증가하며 옥외 시설인 풀장,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냉방이 잘되는 실내 골프연습장 이용자도 증가 하는 등 경제에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한다. 기상청의 폭염주의보, 경보가 발표되면 피해가 우려되는 단계로써 옥외 활동에서 열사병 환자가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부분 열사병 환자들은 오후 시간대(12시~18시)에 발생되며 `12년 7월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146명의 환자가 생겨 3명이 숨졌다고 한다. 노약자들은 옥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양계장을 비롯한 축산농가에서는 가축폐사가 늘어나므로 스프링클러, 선풍기 등으로 기온을 낮춰줘야 한다. 유난히 더운 해에는 쌀농사가 잘되리라는 기대가 있지만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품질이 떨어진다. 폭염이 계속되면 가뭄 발생은 물론이거니와 익사 사고, 열차 레일 탈선, 가스폭발, 화재가 이어지게 된다. 이번 여름처럼 폭염이 심할 때에는 사회 각 분야마다 미리 미리 폭염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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