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제가 어릴때부터 장이 안 좋았는데 매운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나면 바로 다음날 설사를 합니다. 또, 성격도 좀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라 자주 배가 아픈데 최근엔 더 심해져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걸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답: 과민성장증후군은 위장관에 특별한 질환이 없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복통, 복부 불편감이 반복되고 설사, 변비 등의 배변습관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으며 한 가지 기전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염증이나 암 등의 기질적인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혈액검사 결과 또는 대장내시경에서 특별한 소견을 보이지 않고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비슷한 증상을 갖는 여러 질병과의 감별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수개월 이상 자주 발생하면 기질적 질병을 배제해야 하므로 병원을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로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잠혈반응검사, 대장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여러 약물에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정신과적 치료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만성적이고 자주 재발하는 질환이긴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식이조절 및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양호한 질환으로 꾸준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74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