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영향으로 단감나무에 탄저병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올해 봄철 이후 기온이 높아 단감나무의 생장이 빠르지만 장마전선 활성화로 탄저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탄저병은 지난해 감염됐던 가지나 열매가 전염원이며, 주로 빗물에 의해 전파돼 7~10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장마 기간이나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리면 탄저병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 때문에 올해 자라난 새 가지가 탄저병에 걸렸다면 열매도 전염돼 품질과 수량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이 같은 탄저병 감염원인을 고려해 탄저병에 걸린 가지나 열매는 즉시 제거해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태워 없애고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경남농기원은 당부했다.
예방 약제는 비가 오기 전이나 비가 온 직후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경남농기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 "단감 탄저병은 감염된 이후에는 약제에 의한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 전에 전염원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2일 밝혔다.
/박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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