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곡면에 위치한 축산농가가 가축분뇨에서 발행하는 극심한 악취와 침출수로 인해 인근 하천과 토양에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농가는 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 고위간부로 다른 축산농가에 비해 모범적인 운영을 벌여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어 지역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시는 장마철을 맞아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를 불법 매립, 무단방류 등 부적정 처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수원지역과 오염 우심지역 내 가축분뇨 가축분뇨배출시설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진주 대곡면에 위치한 기업화 된 돼지농장은 극심한 악취와 돼지분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어 분뇨처리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곳 농가 인근 주민은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화되지 않은 침출수는 인근 하천을 통해 농경지로 유입되어 2차적으로 우리 식단에 오르는 먹거리 마저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이면 더욱 심해지는 축산폐수 무단방류와 악취 등으로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행정의 관리 감독 손길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인근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해 청정지역인 대곡면이 악취로 뒤덮여 있다"며 "경남을 대표해 해외 선진지 견학은 자주 가지만 뭘 보고 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어 말했다.
축산농장 관계자는 "오염이나 침출수 등에 대해 정상적인 시설을 설치해 별 문제가 없다"며 "축산분뇨 처리시설과 관련 침출수 무단방류 등의 문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장확인을 통해 정확한 위법사실을 파악할 것이다"며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무단 방류 됐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시는 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주스포츠파크에서 `제5회 진주시 축산단체연합회 가족한마음대회`를 가졌으나 해당 농장 관계자가 진주지부장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박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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