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이하 전국 1,000대 기업) 중 창원에 본사를 둔 업체 수는 모두 32개사로, 지난 2011년보다 2개 업체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 자료를 바탕으로 외부감사법인 기준 2012년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 중 창원에 본사를 둔 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창원 본사 소재 외부감사 법인 중 2013년 9월 기준 감사를 완료한 기업 420개사의 총 매출액은 63조 2,752억원이며, 이중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되는 기업 32개사의 매출액이 47조 8,430억원으로 75.61%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1,000대 기업에 속한 창원기업 32개사 중 27개사는 제조업이었으며, 건설업,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 서비스업, 비금융 지주회사, 금융 및 보험업이 각각 1개사였다.
매출유형별로는 수출업체가 26개사, 내수 집중업체가 6개사였으며, 지역별 분포는 성산구 23개사, 의창구 3개사, 마산회원구 4개사, 진해구 2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기타육로 운송장비 제조업`, `금속ㆍ비철금속 제조 및 가공업`이 각각 7개사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 제조업` 5개사, `내연 및 기타기관, 터빈제조업` 4개사, `전자제품 및 부품 제조업` 3개사, `강선 제조업` 1개사 순이었다.
2011년과 비교해 순위가 상승한 업체 수(진입업체 포함)는 12개사이며, 매출액이 상승한 업체 수는 13개사로 대부분 `자동차 및 기타육로 운송장비 제조업`과 관련 `철강제품 제조업` 등이다. 반면, 잔류에 실패했거나 순위가 하락한 업체는 `조선 및 조선 기자재`, `내연 및 기타기관, 터빈 제조업`, `전기ㆍ전자 업종`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현대위아㈜, 현대로템㈜, 덴소풍성㈜(현,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 덴소풍성전자㈜(현,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센트랄 등 `자동차 및 기타육로운송장비 제조업`의 전국 순위와 매출액이 약진을 보였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시ㆍ군별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및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가 1,403조 1,079억 원으로 전국 1,000대 기업 매출액의 64.0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창원시는 47조 8,430억원으로 경기 수원시(183조 1,266억원), 경기 성남시(71조 8,287억원), 울산광역시(60조 6,253억원), 인천광역시(52조 9,451억원), 경북 포항시(52조 1,044억원)에 이어 7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체수로 보면 창원시는 32개사로 서울특별시(528개사), 부산광역시(40개사), 인천광역시(35개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기업이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ㆍ도별 1,000대 기업 구성을 보면 경남도가 51개사로 서울특별시(528개사), 경기도(144개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기업에 본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경상남도에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매출액 기준 창원의 100대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82개사, 비제조업이 18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및 기타 육로 운송장비 관련 제조업`이 19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들 기업 매출액의 합은 13조 1,172억 원으로 창원 100대 기업 매출액 중 23.26%를 차지했다.
더불어 `금속, 비철금속 제조 및 가공업`도 19개사(6조 4,063억 원)를 차지했고, `기계장비 제조업` 14개사(7조 9,112억 원), `전자제품 및 부품제조업` 11개사(3조 3,004억 원), `내연 및 기타기관, 터빈 제조업` 5개사(11조 2,661억 원) 순으로 조사되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지역은 광역시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계ㆍ자동차ㆍ전기?전자산업 등 잘 짜인 산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견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성장 저력이 어느 지역보다 큰 지역이다."고 말하며, "이는 지역의 주요 그룹사 이외에도 꾸준히 1,000대 기업에 새로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업종별 경기변화에 따라 1,000대 기업에 진출입을 반복하는 기업들 이외에도 새로이 진입하는 기업이 매년 생겨나고 있어 1,000대 기업에 속할 수 있는 창원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외부감사법인 기준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9월 기준으로 감사를 마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코참비즈를 통해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동향 및 비즈니스 정보 파악에 활용되고 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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