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는 1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지역 회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반대 기자 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예전 진주 미니버스 터미널 폐쇄로 인해 상권이 큰 위기에 처했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이전하게 되면 상권이 급속히 황폐화될 것을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을 반대하며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에 따른 구도심의 황폐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터미널 이전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 새롭게 건설되는 터미널은 순수하게 터미널 기능만 하도록 건축 허가할 것 등 3가지 대책안을 내놓았다.
대책위는 "진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시장 경영 개선, 상인 의식 개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지만, 버스 터미널 이전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태로 이전하는 것은 전통시장과 상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며 "진주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상인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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