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도 코로나 대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경남도는 18개 시ㆍ군 전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14일 밝혔다.
2단계 적용 기간은 15일 0시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이다.
도는 지난 13일 도내에서 신규 확진자 89명이 발생해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2단계 적용은 지금의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을 8명까지만 할 수 있고 행사ㆍ집회는 99명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ㆍ노래연습장은 자정 이후 영업이 제한되고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는 자정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모임ㆍ행사ㆍ식사ㆍ숙박이 금지되고 전체 수용인원도 현재 50%에서 30%로 제한된다.
이 기간에 예방접종 완료자도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기준 인원에서 제외되지 않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는 유흥시설 특별방역 대책도 시행한다. 유흥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를 2주에 1차례 실시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자만 종사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선제검사를 주 1회 실시한다.
도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도민 70%인 232만명에 대해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접종이 완료되는 80일 동안을 코로나19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해 `사전예방-조기발견-조기차단-예방접종` 원칙을 추진한다.
사전예방을 위해 도내 4,283개소 클럽형 유흥시설과 주점형 일반음식점에 대해 특별방역을 한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 1차 경고 없이 과태료 부과와 함께 운영중단 10일 조치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전화걸기(안심콜) 방식의 명부 작성 서비스를 확대한다.
젊은 층이 주로 모이거나 이용하는 도내 대학가와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주 1∼2차례 찾아가는 이동검사소를 운영한다.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내 주점형태 일반음식점과 해수욕장, 워터파크, 외국인식당 등에는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해 숨은 감염자를 조기발견할 방침이다.
집단발생지역에는 인근 시ㆍ군의 공보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을 지원한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심층 역학조사를 위해 질병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와 협력을 강화한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의심환자에 대해 1인실 격리조치를 의무화한다.
그동안 무증상이면 의사 판단에 따라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한 격리해제 기준을 의사 판단과 함께 혈액검사(CRP), 영상의학(X-ray) 검사를 의무화해 이상 없음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한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의 마지막 큰 고비를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방역 성공 여부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달려 있으며 예방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당분간 지인과의 대규모 모임, 음주 동반 장시간 회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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