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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13  창원일보
벤투호, 15일 아이슬란드전…국내파 `레바논행 티켓을 끊어라`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앞둔 축구 대표팀 새해 첫 경기

한국 축구의 상징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새해 첫 경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53ㆍ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호랑이 얼굴이 새겨진 엠블럼을 사용하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소집돼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15일 아이슬란드, 오는 21일 몰도바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이번 두 차례 친선 경기는 오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차례로 상대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8차전에 대비한 평가전 성격이다.
 

특히 이번 터키 전지 훈련에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25명이 K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부터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한 일부 K리그 선수들은 레바논행이 아닌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말 그대로 `누가 레바논행 비행기에 타느냐`를 정하는 일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벤투 감독도 이번 소집을 앞두고 "이번 터키 전지훈련과 평가전은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표팀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 중으로 이번 레바논, 시리아전 합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파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표팀 소집마다 해외파가 10명 안팎 정도 선발된 만큼 이번에도 그 정도 수의 선수들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가전 첫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로 33위인 한국보다 낮은 팀이다.
 

그러나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본선에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진 팀이다.
 

특히 2016년 유럽선수권 때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비기고, 16강에서는 잉글랜드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인구 37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역대 월드컵 본선에 나간 국가 가운데 최소 인구 기록을 갖고 있다.
 

유로2016 때도 국내에서 `서울 도봉구 인구와 비슷한 아이슬란드가 잉글랜드를 꺾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많이 나왔고, 선수의 성(姓)이 대부분 `손`(-son)으로 끝나는 것도 화제였다.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는 이미 유럽 예선 탈락이 확정된 아이슬란드는 지난 12일 우간다(FIFA 랭킹 82위)와 터키에서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욘 다디 보드바르손은 잉글랜드 2부 리그 밀월에서 뛰는 공격수다.
 

주로 자국 리그나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과 아이슬란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우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A조에서 4승 2무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레바논, 시리아와 원정 2연전을 다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오는 27일 레바논을 꺾고 같은 날 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곧바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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