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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사제 Song Song Festival` 1회 대회를 계기로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는 경남예술고등학교 김관동(오른쪽), 김혜미 교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경남사제 노래자랑은 저희 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인연을 선사했고, 평생 감사하게 생각할 겁니다"
`2015 경남사제 Song Song Festival`에서 일곱 번째로 무대에 오른 경남예술고등학교 `응답하라 2015` 팀의 공연이 끝나면서 사회자의 인터뷰 과정에서 특별한 인연이 소개됐다.
`응답하라 2015` 팀으로 출연한 김관동 교사가 갑자기 폭탄 같은 감사의 말을 전한 것이다.
공연장 안은 잠시 어리둥절한 분위기로 술렁였다.
사연은 다름이 아니라 `경남사제 Song Song Festival` 1회 대회인 지난 2013년 대회 때 같이 연습한 여교사와 인연이 돼 결혼에 골인했다는 이야기다.
경남예술고 과학 교사인 김 교사는 1회 대회 때 동료 김혜미 음악 교사, 학생 3명과 함께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1개월 정도 연습을 했다고 한다.
평소에 교내에서 김혜미 교사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김관동 교사는 연습 과정에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면서 페스티벌이 끝난 뒤 급기야 청혼에 이르게 된 것. 교내에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 교사는 지난해 7월 26일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참고로 김관동 교사는 부인 김혜미 교사보다 3살 연하다. 음악이 연상인 동료 여교사에게 청혼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셈이다.
남편 김 교사는 "학생 때 꿈이 가수였는데 부모님 뜻에 따라 꿈을 포기하고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꿈을 보면서 옛 열정을 다시 일깨우며 아이들과 같이 꿈을 다시 꿔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페스티벌 참가를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꿈을 꾸는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면서 "이 페스티벌 참가를 준비하고 참가한 학생들도 20~30대가 됐을 때 좋은 추억으로 깊이 자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인 김 교사 역시 "학생들과 함께 꿈을 노래하며 열정을 키워 나가겠다"면서 "이처럼 좋은 페스티벌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며, 배필까지 맺어 준 것에 더욱 감사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정종민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2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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