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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경남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남도 서부청사가 지난 17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진주시 초전동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홍준표 도지사(오른쪽 일곱 번째)와 김윤군 경남도의회 의장(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청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참석자들이 개청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경남 도정은 2015년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그렇지만 무상급식과 관련해 경남교육청과 계속적인 대립과 반목을 거듭했고, 급기야 홍준표 경남지사의 주민소환서가 접수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이 성과를 중심으로 올해 도정을 분석하고 내년 도정 방향을 밝혔다.
도는 홍준표 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도정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주요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했다.
올해는 홍 지사 취임 3년을 맞이해 채무 감축과 경남미래 50년 사업, 서부대개발, 서민자녀 교육 지원 등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사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채무제로`를 선언해 올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2012년 홍 지사 취임 당시 1조 3,488억원이던 채무를 올해 말 1,957억원으로 줄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남은 빚마저 모두 갚게 돼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채무제로 원년을 실현한다.
지난해 말 40년 만에 항공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나서 올해는 이러한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사천ㆍ진주 항공산업, 밀양 나노융합,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창원국가산단 재구조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복합리조트 선정 추진 등 경남미래 50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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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끒 지난 17일 오후 진주시 초전동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부대개발로 지역균형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성과도 올렸다.
지난 17일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해 서부권 성장과 발전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부청사는 항공산업과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사업 유치, 항노화 산업 등 서부권의 새로운 전략사업 육성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에 주력한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정착시켰다.
1단계로 5만 7,000여명의 초ㆍ중ㆍ고 서민자녀에게 1인당 50만원 정도의 교육복지카드를 제공하고 2단계 대학 입학 시기에는 입학금과 등록 지원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원을 확보했다.
3단계 대학 재학 시기에는 안정적 숙식ㆍ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서울에 기숙사를 건립하고, 4단계 졸업시기에는 기업과 연계해 대학생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해 취업을 지원한다.
서민자녀 이외에도 독거노인에 빨래방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맞춤형 서민복지 시책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깨끗한 도정을 구현한 것도 큰 성과 중의 하나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가 지난해 광역지자체 3위로 수직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경남도정 최고 성적인 2위를 달성했다.
이밖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트랙으로 1,000명이 넘는 대학생과 139명의 특성화고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확보했다.
농수산물 수출 증가와 도민 안전 정비, 도민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등 기본적인 도정에도 충실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학교급식 지원 논란과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부 제출 등 진통도 컸다.
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지난 4월부터 일선 학교의 무상급식이 사실상 끊겼다.
이 때문에 성난 학부모와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홍 지사에 대해 주민소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시민사회단체는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를 꾸려 주민소환 청구 조건(도내 유권자 10%인 26만 7,416명)을 훨씬 넘긴 36만여명의 서명부를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보수성향의 단체들은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를 구성해 내년 1월 12일까지 주민소환 청구 요건의 두 배인 53만명의 서명을 받아 박 교육감 주민소환으로 맞선 상태다.
진보와 보수간의 대결 양상으로 도정 성과들이 희석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도는 이러한 진통에도 내년에는 채무제로 원년 실현, 경남미래 50년 사업 구체화, 서부대개발 가속화,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 실현에 주력한다.
홍 지사는 "350만 도민 믿음에 보답하려고 도민만을 바라보고 쉬지 않고 달려와 도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이루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도정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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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끒 경남도의회가 지난 15일 제33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마친 뒤 올해 회기를 마무리하는 폐회연을 열었다. 사진은 폐회연에서 만난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김윤근 의장(가운데)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
김광수 기자 ks@changwonilbo.com
http://www.changwonilbo.com/news/13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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