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철새도래지 동판저수지 부근인 신방지구 택지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중심을 성토하면서 폐주물을 재활용하려는 방안에 대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명서 통해 "창원시 신도시조성사업과는 철새도래지 동판저수지 부근인 신방지구 택지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의창구 환경미화과에 2만 톤에 달하는 폐주물재활용계획 신고서를 6월17일 제출했다"며 "창원시의 신방지구 폐주물 재활용계획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터전에 대한 추구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방지구 신도시조성사업은 1만여 평의 부지에 준주거지역, 아파트, 단독주택 등으로 개발되며 폐주물 재활용은 부지 중 도로부지 중심으로 재활용된다.
환경연합은 이어 "폐주물은 폐기물일 뿐이지 토양이 아니다"며 "창원시는 연약지반 다짐용 성토재로 도로부지에 대해서만 폐주물 2만 톤을 사용하겠다는 것이지만, 당초 폐주물 사용계획이 있지도 않으며 폐주물 사용에 대한 특별한 사유가 발생한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시민들이 살아가야 할 신방지구 주거지 내 도로부지에 폐주물을 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창원시의 선택문제다"며 "폐주물을 사용해야 할 의무 사항은 아닌 것이라면 당연히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애초 일반토사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그럼에도 창원시가 폐주물을 사용하겠다고 한다면 폐주물 사용은 폐기물 관리기준이 아니라 토양환경기준에 따른 검증절차를 거친 후 토양환경기준을 만족하는 폐주물만이 사용돼야 할 것이다"며 "폐주물의 토양환경기준 검증은 민관협의를 통해 추진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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