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낙동강 창녕함안에서 조류경보인 `관심`단계가 발령이 됐다.
지난 14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7일 밝혔다.
주 단위로 이뤄지는 조류 측정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2주 연속 유해남조류 1,000세포수/mL를 초과해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중순까지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됐다가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에서 조류경보가 최초로 발령된 시기는 과거 4년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였다.
올해는 이보다 최대 2주일 가량 늦게 발령돼 최근 5년 내 가장 늦은 시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함안에서는 2014년 6월 3일, 2015년 6월 2일, 2016년 5월 31일, 2017년 6월 7일 발령이 됐다.
현재 낙동강에서 개방중인 하류 4개 보(강정고령ㆍ달성ㆍ합천창녕ㆍ창녕함안보)의 개방폭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청은 조류발생상황, 기상여건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 할 예정이다.
반면 조류경보제와는 별개로 4대강 16개 보 대표지점(보 상류 500m)에 대해서도 수질과 조류 발생현황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현재 낙동강 8개 보의 경우 최근 5년 내 수온이 가장 높은 창녕함안보를 제외하고는 예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낮은 남조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낙동청은 경보발령에 따라 인접 지자체와 취ㆍ정수장 관리기관 등 관계기관에 발령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적정 운영, 오염원 점검 강화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녹조대응조치를 요청했다.
창녕함안보 인근 및 하류지역의 10개 정수장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시설(활성탄ㆍ오존처리)을 활용해 유해남조류와 조류독소, 맛ㆍ냄새물질을 철저히 제거하는 등 먹는물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고 낙동청은 설명했다.
10개 정수장은 마산칠서ㆍ석동(창원시), 삼계ㆍ명동(김해시), 웅상ㆍ범어ㆍ신도시(양산시), 덕산ㆍ화명(부산시) 등이다.
주민이 보다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개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내 조류독소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을 통해 주단위로 즉시 제공하고 있다.
/김광수ㆍ윤영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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