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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7/12  창원일보
[허성일의 기상 이야기]
태풍(颱風) 소고(小考)

창원기상대장
태풍(颱風)의 시즌이 도래(到來)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은 몇 개정도 일(올)까!"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은 여럿 있지만, 직접 육상으로 상륙한 태풍은 없다.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철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적은 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약 2개 정도(평년 2.2개) 전망했다.
 

현재까지 저위도에서 열대저기압이 점차 발달해 제6호 태풍(개미)이 발생했으나,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가는 등 우리나라를 용케 잘 빗겨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의 동향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감시가 요구된다. 태풍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위치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ㆍ축소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어디로 향할 것인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태풍(颱風)이라는 이름이 생긴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호주의 예보관 일화가 유명한데, 당시의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유력 정치가들의 이름을 태풍 예보하는데 붙여서 사용했다.
 

이후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태풍 이름을 사용하다, 아시아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고유 언어로 이름을 정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이름을 정한 게 있는데 가령 개미, 나리, 노루, 제비 등이 있다.
 

특이점은 태풍에 붙어진 이름으로 자국에 큰 피해를 입혔으면 그 이름은 빼고 새로운 이름을 넣도록 요청한다. 이유는 징크스가 크기 때문이다.
 

태풍은 동경 120도에서 160도, 북위 5도에서 25도 사이의 해수면 온도가 26~27℃ 되는 광범위한 해역부근에서 전향력에 의한 반시계방향의 소용돌이가 생기는 약한 열대저기압으로 시작된다.
 

열대저기압의 중심부 온도가 주위보다 높음에 따라 공기의 상승 운동이 일어나 상층으로 올라간 공기는 수증기가 응결돼 수적(水滴)이 생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잠열(潛熱)이 방출하게 되고 여기에 지구자전에 의한 전향력과 원심력이 작용해 거대한 회전이 나타나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속도와 세력이 강해져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17m/s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태풍으로 칭한다.
 

태풍(颱風)의 강도는 최대 풍속에 따라 약, 중, 강, 매우 강으로 나뉜다. 최대풍속 17m/s이상 25m/s미만은 약한 정도, 25m/s이상 32m/s은 중간정도, 33m/s이상 44m/s미만은 강한 정도의 태풍으로 분류된다. 44m/s이상은 매우강한 태풍으로 본다.    
 

태풍(颱風)은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급격히 감소돼 열대성 폭풍으로 변하고 더욱 약화되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육지에 상륙하면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표면과의 마찰로 운동에너지를 상실하게 되고 많은 양의 공기가 유입돼 중심기압이 상승함으로써 외부와의 기압차가 작아져서 세력이 더 약해지기 때문이다.
 

태풍(颱風)을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에 예방법을 알아두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첫째, TV 등 여러 매체에서 계속 듣는 애기지만 일단 태풍이 오면 산사태 위험지역은 토사가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운 대피소로 피하는게 좋다.
 

둘째, 농촌에서는 밭이나 논의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미리 대비를 해두는게 좋다.
 

도시에서는 유리 창문에 신문지나 종이를 붙이고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으면 유리 파손을 방지 할 수 있는 좋은 지혜가 된다.
 

해안지역에서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를 하고, 조업 중인 어선과 항해중인 선박은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또 해수욕장 폐쇄 및 가 시설물은 철거를 서둘려야 한다.   
 

셋째, 아이들과 노약자가 있는 경우에는 태풍이 오면 외출을 삼가고 재난방송을 청취하면서 조용히 집안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또 번개가 치고 해서 애들이 무서워하거나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으니 많은 비가 내린다고 미리 알려 주는 것이 좋겠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에는 친인척 집에 피해가 없는지 전화 한통이라도 걸어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올해에도 태풍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대비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정부, 지자체,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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