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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통영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통영ㆍ고성 국회의원 보선 후보자 합동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
한산신문ㆍ통영신문ㆍ통영인터넷뉴스가 주최하고 통영시주재기자단이 후원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토론회가 개최했다.
지난 20일 통영시청 대강당에서 진행 된 `통영ㆍ고성 국회의원 보선 후보자 합동 정책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전원이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모두발언 첫 주자로 나선 양문석 후보는 "통영 실업률은 거제 다음으로 전국 2등이고 고용률은 전국 꼴찌이며 지난해에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도 60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고성 또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들 지역의 집값이 크게 하락하고 수많은 자영업자는 죽겠다고 아우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기 전에 이 문제들은 집권여당인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며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후보는 "위기에 처한 통영고성 지역의 큰 변화는 평범한 일꾼으로 이뤄낼 수 없다"며 "새로운 물결이 통영과 고성을 뒤덮고 있으며 준비된 실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와 함께 무능하고 불안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폭주를 저지하는 기관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청정 후보는 "전 세계인들은 압축 성장한 대한민국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봤으며 지금도 자기네 국가발전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런데 난데없이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가짜뉴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 태블릿PC 보도에 온 국민이 속았고 드루킹 여론조작으로 엉겁결에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공통질문인 지역경제와 성동조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양 후보는 "법인으로서 성동조선은 회생 불가능하며,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올 가을부터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관련 산업까지 부활해 새로운 일자리 1만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 후보는 "민간 공동투자, 새로운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안정적 생산 활동이 이뤄지면 특수선 등을 전문 제조하는 중형 조선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합병처럼 성동조선도 인근 삼성중공업과 합병하면 회생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후보들은 통영 안정산단 LNG발전소 건립, 농축수산업 고도화 전략,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는데 특히 LNG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도 찬 반이 뚜렷하게 갈라져 있어 후보들은 찬반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기도 했다.
양문석 후보는 "안정공단 주변의 주민들은 찬성하고 어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이는 조선업 몰락으로 생존권이 위험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온ㆍ배수에 대한 제3의 연구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점식 후보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건립 허가 소송 판결까지 주민들 여론과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청정 후보는 "LNG발전소 건립은 생태계에 혼란을 주고, 수산동물의 산란장을 없애는 처사"라면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정책검증과 자질검증을 위한 자유토론시간이 주어지면서 중앙정치나 지방정치에서 드러난 소속당의 견해가 틀린 만큼 후보자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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