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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창원성산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통영ㆍ고성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마지막 주말을 넘기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과연 누구에게 향할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2일 남은 기간동안 여야 각 지도부와 후보들은 사활을 건 치열한 승부수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창원성산과 통영ㆍ고성 2곳에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남 민심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 중 누가 금뱃지를 잡는냐에 따라 각 당이 향후 국회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성산 보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의 1대1 구도가 만들어졌다.
통영ㆍ고성 보선은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로 이뤄졌다.
창원성산은 경남 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 17ㆍ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승리로 장식됐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 보선에 출마한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내세웠다. 진보진영 표 분산을 막아 한국당을 누르고 창원성산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 노동자 그룹을 기반으로 한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완주에 따른 진보층 표 분산 가능성도 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2곳은 국회의원 선거구 중 창원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통영ㆍ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그만큼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보수의 아성`이다.
하지만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의 승부가 치열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당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력을 총동원해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김광수ㆍ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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